원물 소비 중심서 판로 다변화
죽-가래떡 등 제품 개발 착수
전국에서 메밀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제주에서 메밀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산 메밀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 기준 제주지역 메밀 재배면적은 3236ha, 생산량은 2586t으로 전국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간편식 개발은 원물 소비 중심인 제주 메밀의 판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농업기술원은 제품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달 소비자 3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식품 소비 흐름과 메밀 가공 제품 수요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최근 식품 구매 경향은 건강·편의 중심 소비가 52.9%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배달 구매가 20.6%로 뒤를 이었다. 메밀 가공 제품의 개선 사항으로는 제품 다양화(42.4%)와 쓴맛 개선(20.8%)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자체 개발한 메밀 분말을 활용해 메밀 즉석죽과 가래떡 등 간편식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메밀 가공 소재 연구를 통해 개발된 메밀 분말은 쓴맛이 적고 항산화 성분인 루틴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점성이 우수해 식감이 부드럽고 쉽게 굳지 않는 장점도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밀 즉석죽과 개별 포장 형태의 메밀 가래떡을 개발해 소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앙금 가래떡도 함께 개발해 메밀 가공 제품의 소비층 확대와 시장성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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