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대거 매입해 도심 속 생태 거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일몰제 시행에 대비해 확보한 토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시공원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2020년 7월 도입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앞서 2019년부터 총 862억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해 임호, 삼산, 분산성, 남산, 여래, 대청, 유하, 송정공원 등 8개 공원 부지 55만 ㎡를 순차적으로 매입해 왔다. 시가 매입한 공원 부지는 전체 대상 토지의 96%에 해당한다.
시가 확보한 부지는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조성을 마친 임호공원과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분산성공원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테마공원 형태로 꾸며지는 여래공원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토지 매입을 완료한 삼산공원, 유하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산동 일원 3ha(헥타르) 부지에 들어서는 삼산공원은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3억 원을 투입해 ‘디딤확산숲’으로 조성된다. 디딤확산숲은 도시 외곽의 맑고 찬 공기를 도심 내부로 끌어들이는 도시바람길숲의 한 형태로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지형 공원인 유하공원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주민참여예산 2억 원을 활용해 맞춤형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의 공간으로 환원한다는 점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김해시는 “어렵게 매입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단순한 녹지를 넘어선 도심 속 핵심 생태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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