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성분이 검출돼 리콜 조치된 다논의 압타밀 분유. 국내에서는 ‘강남 분유’로 불리며, 리콜 소식이 전해지자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사진=뉴스1
유럽에서 영아 3명이 사망한 분유 오염 사태와 관련해 문제가 된 원료가 중국 업체에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유아용 식품 공급망을 통해 확산된 이번 사건은 주요 분유 제조사들의 대규모 리콜과 함께 유럽연합(EU)의 수입 규제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수요일 발표한 문서에서 “중국에서 수입되는 아라키돈산(ARA) 오일은 인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원료는 영아용 분유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지방산 성분이다.
조사 결과 문제가 된 ARA 오일에서는 구토와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세레울라이드(cereulide) 독소가 검출됐다. 이 원료는 네슬레, 다농, 락탈리스 등 글로벌 유아용 분유 제조업체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업들은 EU 회원국을 포함해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예방적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집행위는 “각 선적 물량에는 모든 샘플링 및 분석 결과에서 세레울라이드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명시한 공식 인증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식품 안전을 보장하고, 중국산 아라키돈산 오일의 역내 유입으로 인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이 규정은 긴급히 발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슬레와 다농 등 유아용 분유 제조업체들은 오염된 ARA를 공급한 것으로 지목된 중국 업체 카비오 바이오텍(Cabio Biotech)으로부터의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식품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소비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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