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눈치챈 식당 주인, 손님과 합심해 수거책 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5일 14시 12분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 시민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 시민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80대 여성을 속여 1400여만 원을 가로채려다 인근 식당 주인의 기지로 체포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5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20대 A 씨를 검거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5시경 양주시 유양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 80대 여성이 검은색 봉투를 두고 갔다. 폐쇄회로(CC)TV로 이를 본 식당 주인 B 씨는 해당 여성이 두고 간 봉투에 1430만 원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B 씨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A 씨가 주차장으로 들어와 주변을 서성이던 것을 확인했다. B 씨는 A 씨에게 일부러 말을 걸어 경찰이 도착할 시간을 벌기도 했다. 또 단골손님과 군인 2명이 식당에 들어오자 상황을 설명하고 같이 A 씨를 붙잡았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동사무소 직원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에 속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식당 주인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돈을 피해 여성에게 돌려줬다.

#보이스피싱#식당#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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