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쿠팡 퇴직금 수사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3차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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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등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평지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엄 검사는 지난해 1월 부천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동희 차장검사(현 부산고검 검사)와 함께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사건을 불기소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뉴스1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평지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엄 검사는 지난해 1월 부천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동희 차장검사(현 부산고검 검사)와 함께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사건을 불기소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뉴스1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19일 엄희준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을 3차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엄 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지난달 9일과 지난 9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이다.

엄 검사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서울 서초구 상설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번 조사에서 어떻게 소명했는지’를 묻는 말에 “(지난번 조사에서) 신가현 검사(사건 당시 주임검사)가 쿠팡 사건을 동료 검사와 지인에게 무혐의라고 문자를 보낸 게 확인이 됐다”며 “문지석 검사(사건 당시 형사3부 부장검사)가 소위 유명세를 얻어 스타 검사가 되기 위해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피의자를 소환해 기소하려 하며, 이런 문 검사의 행동이 위험하다는 식의 문자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 검사는 “(이는) 문 검사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게 명확히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엄 검사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특검에 풀어드렸다”며 “통화 1100여건, 문자 메시지 3400여건, 브라우저 기록 6300여건, 사진 1400여장을 특검 측이 모두 보셨고, 어떤 자료에서도 제가 쿠팡과 유착됐다는 자료는 한 건도 안 나왔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2023년 5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엄 검사는 부천지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김동희 당시 부천지청 차장검사(현 부산고검 검사)와 함께 쿠팡 사건의 핵심 증거를 고의로 배제·누락하고 불기소 처분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엄 검사는 지금까지 외압 의혹 관련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그는 주임 검사인 신 검사가 먼저 무혐의 의견을 제시했고, 신 검사의 의견대로 처리한 것이 전부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검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엄 검사를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엄 검사가 국회 입법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에서 “신 검사에게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사실이 없고 당시 수사를 맡은 문 부장검사로부터 무혐의 동의를 확인했다”며 허위 사실을 진술했다며 엄 검사를 고발했다. 특검팀은 공수처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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