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안심거울’ 도입 후 성범죄 줄었다

  • 동아일보

불법촬영-추행 등 월 3.9→3건
홍대-강남역 평균 22.6% 감소

홍대입구역 9번출구 안심거울. 서울시의회 제공
홍대입구역 9번출구 안심거울.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지하철 역사에 ‘안심거울’이 설치된 이후 성범죄가 월평균 22.6%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심거울은 에스컬레이터 상부 벽면이나 화장실 출입구 등에 부착돼 이용자가 뒤쪽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21일 김지향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혼잡도가 높은 홍대입구역, 고속터미널역, 강남역에 안심거울이 설치된 이후(2023년 9월∼2025년 8월) 불법 촬영이나 추행 등 성범죄 발생 건수는 월평균 3.01건으로 집계됐다. 설치 이전(2022년 9월∼2023년 8월) 월평균 3.89건과 비교하면 약 22.6%(0.88건) 감소한 수치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안심거울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안심거울은 서울지하철 199개 역사에 총 683대가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비상통화장치와 112 비상벨 등 안전시설의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지하철 보안관 인력을 조정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 역사에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시는 물리적 시설 확충과 함께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운영 방식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 시의원은 “출퇴근 시간 혼잡 역사에서는 성범죄와 안전사고 위험이 모두 높다”며 “안심거울과 비상통화장치 같은 시설은 범죄 예방을 위한 핵심 안전 인프라인 만큼 실효성 중심으로 확대하고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철역#안심거울#성범죄#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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