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발행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전광훈 목사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적부심 심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전 목사는 출두에 앞서 지지자들과 기자들을 향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3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수건조물침입교사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기자들을 만나 “우파 대통령이 대통령 할 때는 한 번도 저한테 시비를 걸거나 고소한 적이 없는데 좌파 대통령만 되면 항상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떤다”며 “민정수석실에서 지시를 해서 오늘 나에게 구속영장을 때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저항권 발언이 서부지법 사태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저항권 법을 보면 안다. 국민저항권이 뭔지 법대 2학년이면 원리를 다 안다”고 답한 뒤 법원으로 들어갔다.
전 목사는 측근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8일 경찰이 전날 신청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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