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용산공원 반환 부지를 조성해 만든 ‘용산어린이정원’이 전면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 반환 부지 임시 개방 구간 관람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은 2023년 5월부터 임시 개방됐다. 하지만 대통령실에 인접해 있어 사전 예약을 통한 신원 확인 및 보안 검색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하며 전면 개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앞으로는 사전 예약 등 별도 출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용산어린이정원을 출입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국토부는 이날 정원 명칭 역시 내년 6월까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특정 계층·연령·대상에 국한되지 않도록 바꾸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원 명칭 때문에 특정 연령층 중심으로 공원 프로그램이 구성됐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또 용산공원 재정집행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용산공원 사업 계획이 예산 목적에 부합하는지 점검한다. 오염 정화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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