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이른바 ‘주사 이모’ 연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사 이모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샤이니 키 관련 게시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개그우먼 박나래의 주사 이모로 지목된 A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과 사진이 담겼다. A 씨와 키가 가까운 사이로 추정된다는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내용들이다.
네이트판 갈무리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 씨는 샤이니 키의 앨범 사진과 함께 “퀵으로 날아온 키 앨범”이라는 글을 남겼다. A 씨는 ‘누나 왜 CD 줬다고 생각했지’라는 키로 추정되는 인물의 메시지를 전하며 “10년 넘었으니까, 당연한 거니까. 앨범 나오면 제일 먼저 가져왔으니, 당연히 줬다고 생각한 거지”라고 했다.
A 씨가 ‘샤이니(키)’로 저장된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도 확산했다. A 씨는 키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수경 식물 사진을 공개하며 “잘 자라고 있네, 뿌리가 더 많아지면 안전하게 흙으로 옮기면 돼”라고 했다. ‘샤이니(키)’로 저장된 인물이 한 명품 브랜드 목걸이 사진과 함께 “고마워 그저”라는 짧은 메시지를 전한 캡처 사진도 공개됐다.
현재 이 같은 게시물은 A 씨의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A 씨가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A 씨가 게시물을 삭제하기 전 소셜미디어에는 박나래를 비롯해 여러 연예인과의 접점이 드러나는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었고, 일각에선 이들도 불법 의료 행위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키 측은 주사 이모 연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간 키와 박나래가 출연한 예능 ‘나 혼자 산다’ 팬덤은 주사 이모와의 관계를 밝혀 달라고 요구해 왔다.
‘나 혼자 산다’ 팬덤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키는 자신의 집과 라이프스타일, 가족과 반려견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아이돌은 사생활을 쉽게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온 출연자였다”며 “그러나 최근 키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소속사의 침묵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키의 소신과 현재의 태도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키는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MC를 맡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무대에 오를 예정인데, 그런 자리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아무런 언급 없이 지나가는 것이 시청자와 프로그램, 그리고 함께 무대를 꾸미는 동료들에게 책임 있는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시청자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과 입장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이 오랫동안 지켜봐 온 키의 모습과 현재 상황을 키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키와 함께 그룹 샤이니에 속한 온유 측은 ‘주사 이모’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온유는 2022년 4월 지인의 추천으로 A 씨가 근무하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병원을 처음 찾았다. 소속사 측은 “당시 병원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온라인 상에 불거지고 있는 의료 면허 논란에 대해서는 인지하기 어려웠다”며 “온유의 병원 방문은 피부 관리의 목적이었으며, 사인 CD는 진료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더 이상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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