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훔치는 시대 끝내자”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 ‘그냥드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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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신한금융그룹, 사랑의열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생계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기본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당시 경기도에서 시작돼 전국 31개 지역으로 확대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2025년 12월부터 민관 협업 방식으로 전국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냥드림 사업은 신청이나 소득 기준 없이 1인당 3~5개의 먹거리·생필품을 제공하고, 추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등 전문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편견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식생활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모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복지부는 사업 총괄 및 제도 개선을 맡고, 신한금융그룹은 운영 예산 지원, 사랑의열매는 기부금 운용 및 사업 모니터링,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수행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를 담당한다. 신한금융그룹은 2025~2027년 3년간 총 45억 원을 지원하고, 매년 약 5억 원 규모의 냉·난방 기기 및 용품을 위기가구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경감하고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보장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안전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복지부#신한금융#사랑의열매#그냥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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