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질주, 외국인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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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인 웬델의 ‘7979 서울 러닝크루’ 참가기

주한 페루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웬델 씨(가운데)는 목요일 저녁이면 러닝화를 신고 7979 서울 러닝크루에 참가해 서울 도심을 달린다. 서울시 제공
주한 페루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웬델 씨(가운데)는 목요일 저녁이면 러닝화를 신고 7979 서울 러닝크루에 참가해 서울 도심을 달린다. 서울시 제공
“러닝은 개인 운동이지만 함께하면 훨씬 더 재밌어요. 7979 서울 러닝크루는 늘 서로를 응원하며 달리는데, 그런 분위기가 저를 계속 이끌죠.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이런 한국의 러닝문화가 알려지면 좋겠어요.”

페루 출신 웬델 피멘텔 이노호사 씨(58)의 말이다. 주한 페루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그는 목요일 저녁이면 러닝화를 신고 7979 서울 러닝크루에 참가해 서울 도심을 달린다. 동아일보가 ‘시티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공동주최하는 ‘7979 서울 러닝크루’는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주 목요일에 모여 오후 7∼9시에 서울 도심을 달리는 프로그램. 7979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79), 도심을 달리며 친구(79)가 된다’는 뜻이다.

‘7979 서울 러닝크루’에는 다양한 국적과 세대의 사람들이 한 데 모여 달리기의 즐거움을 나눈다. 2009년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는 웬델 씨도 마찬가지. 그는 “7979 서울 러닝크루가 함께 웃으며 달리는 모습을 우연히 봤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따뜻하게 맞이해줘 함께하는 중으로, 혼자 달리는 것보다 함께 달릴 때 느껴지는 에너지와 소속감이 훨씬 크다”라고 말했다.

#서울 톡톡#서울#7979 서울 러닝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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