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강풍·대설특보가 발효된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의 풍향계가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5.02.07 뉴시스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하늘길이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티웨이항공이 다음 달 20일부터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주 4회(화·목·토·일) 정기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과거 일본 규슈지역의 주요 수요를 담당했던 노선이다. 코로나19 이후 운항이 중단되면서 지역 간 교류 회복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도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노선 재개 기반 조성에 집중해 왔다.
올해 3월 한국공항공사·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 4개 기관이 국제노선 회복 및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초를 다졌다.
6월에는 티웨이항공 일본지역본부를 만나 후쿠오카공항 슬롯 확보 및 운항 일정 조율 등 실무 논의를 구체화했다.
단계적 협력 끝에 티웨이항공은 후쿠오카공항 운항시각(슬롯)을 확보하고 12월20일 재취항을 확정했다.
후쿠오카는 서일본 지역의 중심 거점 도시로, 규슈지역 전체의 여행 수요를 주도한다. 후쿠오카공항은 일본 내 해외여행 수요 상위 5대 공항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약 54만 명의 일본인 출국자가 이용했다.
도는 이번 노선 취항을 통해 제주-일본 간 관광객 교류 확대뿐 아니라 도민의 일본 여행 편의 향상과 양 지역 간 경제·문화 교류 증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후쿠오카 신규 취항은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자, 제주-일본 간 관광교류 재개의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항공사 및 현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주-일본 간 노선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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