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며 마감 대충”…퇴근길마다 음료 2잔 챙겨 간 알바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0월 21일 04시 09분


아르바이트생이 퇴근 때마다 카페 음료를 두 잔씩 챙겨간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온라인에 게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아르바이트생이 퇴근 때마다 카페 음료를 두 잔씩 챙겨간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온라인에 게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근무 태도도 불성실한 아르바이트생이 퇴근 때마다 카페 음료를 두 잔씩 챙겨간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 “바쁘다더니 손엔 음료 두 잔”…CCTV 보고 알게 된 황당한 퇴근길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퇴근할 때마다 음료 두 잔씩 가져가는 알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포장 전문 카페를 운영하는 A 씨는 근무 한 달 차 아르바이트생이 매일 허락 없이 음료를 챙겨 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문제의 아르바이트생이 마감을 맡고 있다고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 아르바이트 생은 늘 “바빠서 정리를 못 했다”고 변명했다고 털어놓았다.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날이 반복됐고 A 씨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뜻밖의 장면이 포착됐다. 아르바이트생이 손에 음료 두 잔씩을 들고 퇴근하던 것이다.

● “하루 한 잔만 가능”…공지에도 계속 음료 챙겨 간 알바생

A 씨는 “우리 매장은 주 15시간 이하 근무자만 있어서 하루 한 잔만 마실 수 있고, 포장은 금지라고 분명히 말해뒀다”며 “그 알바생에게도 아예 음료를 마셔도 된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먹던 음료를 들고 나가는 게 아니라, 나중에 마시려는 듯 얼음 없이 아이스티나 에이드를 챙긴다”며 “심지어 우유나 과일 퓨레만 따로 담아가기도 한다”고 했다.

A 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바 단체 채팅방에 ‘음료 관련 공지’를 올렸지만, 해당 직원은 이후에도 여전히 음료를 포장해 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해서 참고 있었는데,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재료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마감 시간엔 알바비가 더 나갈 정도로 여유가 없다”며 “일할 시간은 없고 음료 챙길 시간만 있는 모양”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근무 중 마시는 건 몰라도 퇴근하며 가져가면 절도나 다름없다”, “월급에서 차감하겠다고 공지하라”,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동”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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