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만취 운전’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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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100㎞가량을 음주운전하다가 적발된 개그맨 이진호 씨(39)가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 씨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술을 마신 채 인천시에서 주거지가 있는 양평군 양서면까지 승용차를 몬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로 나타났다. 이후 이 씨가 채혈 측정을 요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분석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였다. 일반적으로 채혈 측정은 호흡기 측정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나온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이 씨의 여자친구 A 씨가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A 씨는 언론에 자신이 반복적으로 언급되자 심적 부담감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은 A 씨가 이 씨의 음주운전을 신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씨는 불법 도박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 씨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 이어 JTBC ‘아는 형님’에서도 활약했지만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차했다.

#이진호#음주 운전#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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