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한글 어때요” 외국인들도 솜씨 자랑
9일 오전 제579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창제 579주년 기념 광화문광장 휘호대회’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자신이 쓴 한글 휘호를 들어 보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올해 1∼9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지원자가 50만 명을 넘었다. 정부는 지원자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시험장과 해외 시행 국가를 더 늘릴 방침이다.
교육부는 9일 ‘2026년 TOPIK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TOPIK 지원자는 2021년 33만 명, 2022년 36만 명, 2023년 42만 명, 지난해 49만 명, 올해 1∼9월 55만3237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TOPIK은 1997년 시작돼 올해 5월 100회를 맞았다. 시험 결과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대학 입학 및 졸업, 기업 채용, 국내 체류 자격 심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교육부는 증가하는 국내외 수요에 맞춰 인터넷 기반 시험(IBT) 방식 평가 시행 국가를 올해 13개국에서 내년에 네팔, 라오스, 바레인, 인도 등 4개국을 더해 17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TOPIK 읽기, 듣기, 쓰기 평가(TOPIK I·Ⅱ)는 지필시험(PBT) 6회, IBT 6회 등 모두 12회 시행된다. 말하기 평가는 IBT 방식으로 3회 실시된다. 교육부는 “응시자가 시험장에서 인공지능(AI) 번역 및 작문 기능이 탑재된 기기를 소지하거나 이용하면 시험 정지·무효 처리와 함께 2년간 응시 자격을 정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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