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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5명 살해’ 50대 가장 오늘 선고…검찰, 사형 구형
뉴스1
입력
2025-08-28 06:44
2025년 8월 28일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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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선고 내려지면 2012년 오원춘 이후 13년만
28일 오후 2시 수원지법서 1심 선고 재판 열려
1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A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나오고 있다.. 2025.4.17/뉴스1
사업 실패 원인으로 노부모와 배우자, 딸 2명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해 사형을 구형받은 50대 남성에 대한 1심 법원 판단이 28일 내려진다.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는 이 모 씨의 존속살해 및 살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사건의 선고 재판을 연다.
이 씨는 지난 4월14일 오후 8시~15일 0시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80대 부모, 50대 부인, 10~20대 두 명의 딸 등 각 방에 들어가 목을 양손으로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이 용이할 수 있게끔 일가족 5명에게 미리 약물 등 알약을 가루로 만든 후, 요구르트와 요플레에 섞어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광주광역시 일대 민간임대아파트 신축 및 분양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사기 분양으로 고소를 당하고 수십억 원 상당의 채무를 져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에는 광주광역시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일부 저항이 있었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그간 안타까운 심정으로 접해온 여느 가족간 살인사건과 쉽게 비견되기 어려울 정도로 지극히 반인류적이고 반사회적인 범행”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의 구형 사유를 통해 이 씨의 큰딸이 유학 중 잠시 한국에 방문했다가 살해를 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작은딸은 대학 신입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형 같은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을 내려달라. 평생 뉘우치고 회개하며 살겠다”고 했지만, 정작 재판 기간 내내 반성문은 단 한 장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경기 광명에서 자신의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남성 고광진의 경우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고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형이 확정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10월 경기 용인에서 친모와 10대 이부동생, 계부를 잇따라 살해한 후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김성관에게도 검찰은 마찬가지로 ‘사형’을 구형했지만 최종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고 씨와 김 씨는 피살자가 3명이지만, 이 씨의 경우 존속 2명에 비속 2명, 아내 1명(일반 살인)까지 모두 5명을 살해해 이번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된다.
만일 수원지법에서 이 씨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다면, 지난 2012년 6월 오원춘에게 1심 법원이 사형선고를 내린 이후 13년만의 판결이 된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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