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앱 감염의심 정보’ 금융사 전파…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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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유한 정보 공유해 보이스피싱 선제 예방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2022.7.26/뉴스1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2022.7.26/뉴스1
앞으로 경찰청이 보유한 악성앱 감염의심 휴대폰 명의인 정보가 금융사에 신속하게 전파된다. 금융사는 공유받은 정보로 고객의 입출금 제한 등 임시 조치로 선제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할 수 있게 된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경찰청은 경찰이 보유한 악성앱 감염의심 휴대폰 명의인 정보를 금융보안원의 전산시스템인 이상거래정보공유시스템(FISS)을 통해 전체 금융사에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 후속 조치다.

당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시간이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 및 법령 개정 등을 기다리지 말고, 현재 할 수 있는 조치부터 시행해 즉각적인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나설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금융사는 전산망을 통해 피해자로 의심되는 고객의 악성앱 감염여부 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고, 출금·이체 시 신속한 문진 및 입출금 제한 등 임시조치를 실행해 보이스피싱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달부터 정보공유 및 금융기관 활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현재 구축 중인 ‘보이스피싱 AI 플랫폼’에 해당 정보를 포함할 예정이다. 향후 금융-통신-수사 분야의 보다 폭넓은 보이스피싱 의심정보를 집중·공유해 보이스피싱 탐지 및 예방체계를 갖추어 나갈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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