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김건희 선물 명목 명품백-다이아 등 수수 정황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모습. 2025.04.10.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 사이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전 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경부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구 서초동 사저인 아크로비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전 씨 간의 각종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앞서 4일 파면 된 뒤 압수수색을 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 구역이기는 하나 한남동 대통령 관저처럼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압수수색 불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은 전 씨와 그 일가족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특히 검찰은 전 씨가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고가의 명품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인삼 등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들 선물이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전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 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 공천을 대가로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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