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신입 구직자들에게 받고 싶은 희망 초봉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2025년 8월 졸업 예정자)과 구직자들 총 69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은 4140만 원으로 작년(4136만 원)에 비해 4만 원 더 증가했다. 하지만 인상 폭은 매우 낮아졌다. 지난해 신입 구직자들은 2023년(3944만 원)보다 192만 원이 더 높은 4136만 원을 희망 초봉으로 바랐다.
올해 상승폭이 낮아진 이유는 어려운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입으로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은 3637만 원으로 지난해 3700만 원보다 63만 원 감소했다. 이 역시 구직자들의 초봉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구직자들에게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종류를 1, 2, 3순위로 나눠 조사했다. ▲대기업(59.5%), ▲공기업 및 공공기관(17.5%), ▲중견기업(17.2%)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제공.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종류에 따라 희망 초봉을 교차 분석했다.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3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3884만원이었다.
희망 초봉을 남녀별로 나눠 교차 분석했다. 남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28만 원, 여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31만 원이었다. 남성 구직자가 397만 원 더 많은 희망 초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원 기업 연봉 수준이 입사 영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94.8%가 ‘연봉이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9.8%의 응답자가 ‘매우 영향 있다’, 45.0%의 응답자가 ‘대체로 영향 있다’고 답했다. ‘대체로 영향 없다’ ‘전혀 영향 없다’는 각각 4.9%, 0.3%에 불과했다.
만약 생각한 초봉 수준이 아닌 기업에서 입사 제안이 온다면 입사하겠냐는 질문에는 79.2%의 응답자가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답했다. ‘입사하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도 11.7% 됐다. 초봉과 관계없이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9.1%로 나타났다.
입사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에 대해 응답자 40.1%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라고 답했다. ‘본인의 성장, 개발 가능성’이 14.5%, ‘우수한 복리후생’(8.7%)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4월 7일부터 23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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