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초봉 눈높이 낮아졌다…“3637만원 주면 입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4월 29일 11시 08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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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40만 원을 조사됐다.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신입 구직자들에게 받고 싶은 희망 초봉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2025년 8월 졸업 예정자)과 구직자들 총 69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은 4140만 원으로 작년(4136만 원)에 비해 4만 원 더 증가했다. 하지만 인상 폭은 매우 낮아졌다. 지난해 신입 구직자들은 2023년(3944만 원)보다 192만 원이 더 높은 4136만 원을 희망 초봉으로 바랐다.

올해 상승폭이 낮아진 이유는 어려운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입으로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은 3637만 원으로 지난해 3700만 원보다 63만 원 감소했다. 이 역시 구직자들의 초봉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구직자들에게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종류를 1, 2, 3순위로 나눠 조사했다. ▲대기업(59.5%), ▲공기업 및 공공기관(17.5%), ▲중견기업(17.2%)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종류에 따라 희망 초봉을 교차 분석했다.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3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3884만원이었다.

희망 초봉을 남녀별로 나눠 교차 분석했다. 남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28만 원, 여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31만 원이었다. 남성 구직자가 397만 원 더 많은 희망 초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원 기업 연봉 수준이 입사 영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94.8%가 ‘연봉이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9.8%의 응답자가 ‘매우 영향 있다’, 45.0%의 응답자가 ‘대체로 영향 있다’고 답했다. ‘대체로 영향 없다’ ‘전혀 영향 없다’는 각각 4.9%, 0.3%에 불과했다.

만약 생각한 초봉 수준이 아닌 기업에서 입사 제안이 온다면 입사하겠냐는 질문에는 79.2%의 응답자가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답했다. ‘입사하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도 11.7% 됐다. 초봉과 관계없이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9.1%로 나타났다.

입사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에 대해 응답자 40.1%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라고 답했다. ‘본인의 성장, 개발 가능성’이 14.5%, ‘우수한 복리후생’(8.7%)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4월 7일부터 23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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