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함양군 일대에서 농촌 지역 빈집을 노리고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28일 함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5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4차례에 걸쳐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총 1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주로 잠기지 않은 대문이나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사람이 없는 집을 골라 담을 넘어 침입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뚜렷한 생계 수단이 없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함양 지역에서 빈집 금품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범행 전후 CCTV를 분석했다. 경찰은 A 씨가 이용한 차량을 특정했다.
이어 지난 14일, 경찰은 A 씨 차량이 다시 함양으로 들어오는 것을 실시간으로 포착했다. 차량 주변에서 잠복하던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마치고 담을 넘어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찰은 곧바로 추격에 나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축제와 농번기 등 외부 활동이 늘면서 빈집 침입 절도와 같은 범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대비해 집중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을 비울 때는 현관과 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현금이나 귀중품은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에 방문 순찰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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