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난에 극약처방…“4대 보유땐 월 52만원”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4월 28일 10시 49분


보배드림
차량 여러 대를 보유한 세대는 주차 요금을 최대 52만 원까지 내도록 한 아파트 규정이 눈길을 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한 제보자는 ‘우리 아파트 차량 주차비’라는 제목으로 이 사연을 전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차량 1대를 보유한 입주민은 주차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2대를 보유하면 월 2만 원, 3대를 보유하면 22만 원, 4대를 보유하면 52만 원을 내야 한다. 5대 이상부터는 ‘불허’한다고 적혀있다.

방문 차량의 주차시간도 가구당 월 100시간을 기본으로 하고, 초과 1시간당 1000원을 내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방문 차량 총 주차시간이 130시간이면 100시간을 제외한 30시간에 대해 3만 원을 내야 한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제보자는 “속이 시원하다”며 “3대부터 불허했으면 더 좋았을 듯”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우리 아파트도 이렇게 하면 좋겠다”, “차가 5대면 아파트 살지 말고 차라리 이사를 가라” “차 없는 집은 관리비 감경 안 해주나?” “우리 아파트도 3대부터는 20만 원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서울의 많은 아파트 단지가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일부 세대가 과도하게 많은 차를 보유하는 것도 한몫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 갈등이 커지자 일부 아파트들은 3대 보유부터 주차 요금을 대폭 올리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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