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성규)는 박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경 대전 중구 호동의 한 주택에서 동거인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한 박 씨는 A 씨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벽돌로 창문 유리를 깨고 집 안으로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박 씨는 갱생 보호 기관을 통해 처음 만나 이후 동거해 온 사이였다.
사진 대전지검검찰은 이 사건이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상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하며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7일 대전지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다. 그 결과 박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검찰은 이날 오후 1시 대전지검 홈페이지에 정보를 공개했다.
박 씨는 과거에도 살인 전력이 있다. 2004년 3월, 그는 전북 전주 완산구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B 씨(당시 50세)를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해 징역 1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출소 후 2022년 3월에는 충남 금산군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특수상해죄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출소한 뒤, 9개월 만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향후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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