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까지 침투한 신종 마약 ‘천사의 가루’…“반입 경위 조사 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20시 22분


ⓒ뉴시스
일명 ‘천사의 가루’로 불리는 신종 마약인 펜사이클리딘(PCP) 의심 물질이 구치소에서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원구치소는 이달 22일 마약류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거실 검사에서 펜사이클리딘(PCP)로 의심되는 물질을 탐지했다.

수원구치소 특별사법경찰팀은 해당 마약 추정 물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기타 외부 반입 가능성 등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교정 당국은 23일에도 인천구치소 이온스캐너 검사 과정에서 편지에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수용거실 내 반입을 차단한 바 있다.

펜사이클리딘은 마약류 관리법에서 규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강력한 환각 효과를 가지고 있다. 중독되면 환각과 망상, 폭력적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약류 반입 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한 법무부는 수용거실 등에 대한 불시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마약 반응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마약사범재활팀을 신설해 마약류 수용자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 중에 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로 마약류가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마약류수용자의 치료 및 재활 교육을 통한 재범 방지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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