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인 것 자랑스럽다”…K팝 男아이돌 최초 커밍아웃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4월 24일 15시 08분


저스트비(JUST B) 배인이 ‘뮤직뱅크’ 리허설을 위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10.17/뉴스1
저스트비(JUST B) 배인이 ‘뮤직뱅크’ 리허설을 위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10.17/뉴스1
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23·본명 송병희)이 콘서트 중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해 화제다.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의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 공연에서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했다.

이날 공연에서 배인은 “내가 LGBTQ 커뮤니티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부르며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든 약어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공연 이후 저스트비의 멤버 시우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에 “오늘 병희 멋지더라. 용기에 박수. 나도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데 눈물 나오더라”라며 배인을 응원했다.

이어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걸 아니까 더 눈물 났어. 병희 이미 안아줬지, 너무 행복한 투어였다”고 덧붙였다.

배인의 커밍아웃은 K팝 아이돌 중 세 번째 사례이며, 보이그룹 멤버로는 최초다.

앞서 걸그룹 출신 와썹 지애는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달에는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라라가 팬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저스트비의 소속사는 ‘개인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꼈다.

저스트비는 지난 2021년 데뷔했다. 임지민, 이건우, 배인, 시우, 전도염, 김상우로 이루어져 있으며, 배인은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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