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이 환자와 보호자로 붐비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고,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급증했다. 2025.01.10. 서울=뉴시스
봄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 수칙을 지키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1주(6~12일) 한 주간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는 인구 1000명 당 21.6명이었다. 3월 5주(지난 달 30일~이달 5일) 16.9명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최근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12월 말에서 1월 초·중순 1차 유행을 한 뒤 2, 3월 경 다시 유행을 시작해 4월까지 계속된다. 이번 독감은 올해 1월 1주(지난해 12월 29일~올해 1월 4일) 인구 1000명 당 99.8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하다 개학 다음 주인 3월 2주(3월 9~15일) 의심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유행하고 있어, 학교와 가정 등에서 손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4월 2주 독감 의심환자는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에서 1000명 당 73.3명이었으며 청소년인 13~18세는 69.9명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보다 유행세를 보였다.
질병청은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중증화율이 높은 고령층, 임산부와 아동·청소년은 백신을 접종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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