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과학자 ‘선진국 수준’ 졸업생 3%로 확대…올해 867억 투입”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27일 10시 07분


복지부 ‘2025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간담회
학부 3곳·대학원 5곳 컨소시엄 및 신규 80여명 지원

ⓒ뉴시스
정부가 연간 의대 졸업생의 1.6%인 의사과학자 배출을 선진국 수준인 3%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올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총 867억원을 투입하며 석·박사를 신규로 80여명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5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수료식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의사과학자(MD-Ph.D)는 임상 현장의 수요를 기술 개발로 연결해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견인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끌어낼 수 있는 핵심 인력을 의미한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68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했다.

배출된 의사과학자들은 서울대학교, 하버드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실에서 연구하거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연구를 병행, 또는 개인 창업을 했다.

정부는 의사과학자 배출 수준을 연간 의대 졸업생의 1.6%에서 선진국 수준인 3%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학부부터 석·박사, 박사 후 연구 성장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등 보건의료분야 특화 융·복합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총 867억원을 투입해 학부 3개소 및 대학원 5개 컨소시엄과 석·박사 신규 8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박사학위를 취득한 의사과학자가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92명을 지원하고 의사과학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31개 과제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갖춘 의사과학자 28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11명의 수료생이 학위과정 참여 소감 및 연구 경험 등을 공유했다. 개인 맞춤형 장기 칩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장-신경-뇌 축 기전 연구를 진행해 SCI(E) 주저자 논문 게재와 특허 출원을 완료한 수료생도 있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현장을 통해 맞닥뜨린 문제를 연구실에서 탐구하고 연구실에서 밝혀낸 과학적 발견을 다시 환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의학적 혁신을 끌어내는 융합 인재이며 대한민국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필수적 요소”라며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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