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이후 보름 만에 낮 최고기온이 21도까지 오르는 ‘더운 3월’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가 남쪽의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으며 서쪽 지방은 이달 15일까지 평년보다 약 7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예보했다. 광주의 한낮 기온이 21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고 서울 18도, 대구 17도, 대전 19도, 전주 20도 등으로 전망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남쪽의 저기압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보통’,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좋음’으로 예보했다.
15일 한반도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며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이날 밤 남부지방으로 확대된 뒤 16일 새벽부터 전국으로 범위를 넓힌다. 강수량은 제주 5∼30mm, 다른 지역은 5mm 안팎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치면 16일부터 북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내려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