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려하지도 않더라”…술집 테이블에 실례한 만취 남성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3월 13일 17시 02분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술을 마시던 남성이 술집에서 노상방뇨를 한 것도 모자라 뒤처리를 하지 않은 채 나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무리 술 취했다 해도 매장 안에서 손님 옆 테이블에 노상 방뇨 말이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술집을 운영한다는 A 씨는 “주방에 있는데 빨개진 얼굴로 다급하게 달려온 아르바이트생이 ‘사장님! 어떤 남자 손님이 테이블에 오줌싸요’라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다”라고 밝혔다.

홀에 나가본 A 씨는 한 테이블에 있던 남자 손님이 다른 테이블로 걸어와서는 그대로 서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목격했다.

양옆 테이블에는 여성, 남성 손님 여러 명이 앉아 있었고 소변 테러를 그대로 목격한 여성 손님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A 씨는 소변 테러를 한 손님과 일행에게 “사과만 하면 땡이냐. 남의 영업장에서 뭐 하는 짓이냐. 테이블이고 뭐고 다 치우고 가야 하지 않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한다.

A 씨는 “아무리 취했다고 해도 사람들 다 있는 매장 안에서 바지 내리고 오줌을 쌀 수 있나. 화장실을 못 가서 도로에 싼 것도 아니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와서 사람들이 앉아서 술 먹고 있는데?”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노상 방뇨한 손님 일행이 다 여자였는데 테이블 치우고 가라니까 ‘경찰에 신고하면 안 치워도 된다’는 소리를 하지 않나. 경찰들이 와서 슬슬 정리되니까 그냥 가려고 하더라”며 “다 닦고 가라니까 억지로 대충대충 하더라. 더러워서 어쩌냐. 노상 방뇨를 직접 본 손님들은 또 오겠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A 씨는 “진술서를 쓰긴 했는데 피해보상 받을 수 있겠냐. 진짜 짜증 난다. 술집 사장 진짜 극한 직업”이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테이블 교체하고 비용 내라고 해라. 목격한 사람이면 누가 거기 앉겠냐”,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저런 건 사진 공개해야 한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변 테러#술집#테이블#경찰#노상방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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