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故오요안나 언급 “MBC, 기상캐스터 소모품처럼 대하고 있진 않나”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12일 10시 30분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갈무리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김혜은(52)이 최근 논란이 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은은 10일 MBC 아나운서 출신 백지연의 유튜브채널 ‘지금백지연’에 출연해 이사안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김혜은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어느 조직이나 왕따는 있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그런 게 있더라”며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제가 MBC에 바라는 점을 하나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기상캐스터로 재직했을 때는 급여가 괜찮았다면서 요즘 기상캐스터들은 너무 낮은 연봉을 받고 있고, 처우 역시 열악하다고 했다. 백지연 역시 기상캐스터들의 연봉을 듣고 “헉”이라고 하며 놀라워했다.

김혜은은 “(MBC가) 날씨를 전하는 기상캐스터에 대해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조직이 (기상캐스터를) ‘소모품처럼, 상품화하는 시선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저도 했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갈무리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인 김혜은은 1997년 청주 MBC 아나운서로 근무했고, 그 이후 서울로 올라와 뉴스데스크 메인 기상 캐스터로 활약했으며 2004년 퇴사했다.

김혜은은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논스톱3’ ‘결혼하고 싶은 여자’ ‘아현동 마님’ 등에 출연했다. 그러던 중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의 전성시대’에서 ‘정 사장’역으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태원 클라쓰’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에 열연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최근 발견된 그의 유서에는 그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족 측은 가해자 중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몰랐다는 MBC는 오요안나가 사망한 지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 중이다.
#오요안나#MBC 기상캐스터#백지연#김혜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