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신속한 피해 지원 요청
유가족 마음센터 조성 건의도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국회에 무안 제주항공 참사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회를 방문해 권영진 국회 제주항공여객기참사특위 위원장(국민의힘),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을 만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 등을 요청했다. 이에 권 위원장과 신 위원장은 “특별법 제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광주시의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지원단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광주시가 요청한 특별법은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위한 경제·의료 지원, 유가족을 포함한 참사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공간 마련,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등을 담고 있다. 또 미성년자 유가족을 성년까지 지원하는 방안 등도 들어있다. 특히 광주에 유가족들을 위한 치유 공간 조성이 절실하다고 보고 1229마음센터 조성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광주 희생자는 81명, 전남 희생자는 76명(태국인 1명 포함)으로 광주·전남 지역에는 희생자 가족, 지인들이 많다. 광주시 관계자는 “1229마음센터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물론이고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서구 화정아이파크 참사 등 사회적 재난의 아픔을 치유하는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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