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비중 20%로 높은 편
안산시 “지역 명문, 명성 되찾길”
경기 안산시는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원곡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안산시는 최근 원곡고와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에는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가 한 곳도 없다. 일반고만 24곳이 있다. 1983년 개교한 원곡고는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다. 비평준화 시기였던 2010년대까지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문고로 손꼽혔다. 해외 이주민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상 지금은 전교생 902명 가운데 20% 정도가 다문화 학생이다.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되면 일반고와 비교해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도 가능해진다. 안산시도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원곡고는 이달 중으로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역 명문인 원곡고가 자율형 공립고 전환을 통해 과거 명성을 되찾기를 바란다”면서 “안산시의 교육 발전을 위한 주춧돌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