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신종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관련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7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정책 포럼’ 기념사에서 “정부가 금연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세대를 위해 담배 산업의 마케팅 전략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세계 금연의 날 주제는 ‘담배 산업으로부터의 아동 보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담배 산업은 하루 평균 약 314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에게 친숙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도 담배를 광고해 이들의 조기 흡연을 유도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담배회사의 마케팅이 아동·청소년에게 담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담배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정부와 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미래세대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담배를 쉽게 접하는 것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며 “전 사회 구성원이 담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금연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교육과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금연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63명과 기관 24곳을 유공자와 유공 기관으로 선정해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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