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맨발의 동작’ 흙길 40곳 새단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1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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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박일하 동작구청장(가운데 흰색 옷)이 서달산 등산로 내에서 열린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 행사에서 주민들과 흙길 일대를 정비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지난 16일 박일하 동작구청장(가운데 흰색 옷)이 서달산 등산로 내에서 열린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 행사에서 주민들과 흙길 일대를 정비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도심 속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기 위한 ‘맨발 흙길 40’ 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맨발 흙길 40은 지난 3월 구가 걷기 특화구로 거듭나기 위해 발표한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원, 산림, 녹지대 등 기존 자연형 흙길의 장점을 살리고, 저예산으로 정비해 맨발로 산책하거나 조깅할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조성했다.

주요 대상지는 고구동산, 대방공원, 서달산 둘레길 등 관내 전체 40곳이다. 주민들이 맨발길로 이용 중이거나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장소들이다.

구는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평탄화 작업 및 노면 정비를 위한 일부 구간 황토 섞기를 진행했다. 또한 걷기 효능, 올바른 걷기 자세, 주의 사항 등을 글씨와 그림으로 표기한 안내판도 설치했다.

향후 벤치 등 편의시설을 보완 및 확충하고 하반기에 구축 예정인 휴식 공간 포켓쉼터와 연계해 또 다른 맨발길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구는 1동 1황톳길 등 맨발길 61곳 조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현재 보라매, 상도, 현충, 대방 공원 등 4곳에 맨발 황톳길을 개방했고 내달까지 고구동산과 노들나루, 서달산(사임당카페 옆), 까치산, 도화, 삼일 공원 등 총 6곳에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진 흙길을 맨발 걷기 길로 특화해 누구나 발길 닿는 곳에서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해도 맨발 황톳길을 확대해 동작구를 베스트 힐링 시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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