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행차 한눈에… “화도진 축제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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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일 화도진 공원 일대서 개최

인천의 대표적 근대 유적인 동구 화도진 공원(면적 2만2000㎡)과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10∼12일 ‘제35회 화도진 축제’가 열린다.

화도진은 조선 말기인 1879년 외세의 침략에 대비해 세운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기지다. 이번 축제에서는 왕의 행차와 무예 시범을 곁들인 뮤지컬 공연과 옛 군영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선보인다. 화도진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전통 민속놀이와 공예체험 같은 행사도 열린다. 소상공인 벼룩시장이 들어서며 노래자랑과 춤 경연대회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축제 둘째 날인 11일에는 고종이 조선시대 무관인 어영대장을 인천에 내려보내 성을 쌓게 한 축성행렬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동구청에서 동인천역 북광장을 거쳐 화도진 공원에 이르는 2.5km 구간에서 전통 취타대와 군악대, 의장대가 행진을 벌인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인 화도진 공원은 1982년 한국과 미국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옛 모습 그대로 조성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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