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강남역 인근서 40대 남성 ‘흉기 인질극’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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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 서울 강남역 인근 매장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인질로 잡고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29분경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들어왔다. 매장이 영업을 시작한 지 30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 여성을 위협하는 40대 남성과 대치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26분 만인 오전 9시 55분경 현장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이 제압할때까지 남성은 흉기를 내려놓거나 피해자를 놔주지 않았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도 대기했지만 실제로 투입되진 않았다. 소방 당국도 인명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구출된 피해자는 손가락을 베인 경상을 입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장에 있던 다른 고객들은 대치 과정에서 대피했고 다른 피해자는 없었다. 사건 발생 직후 매장은 직원들의 안정을 위해 휴업했고 5일부터 정상영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동기 등은 계속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강남#흉기#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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