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프리패스” 행복 프로젝트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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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패스트트랙 시설 늘리고
학습-안전 등에 480억 원 투입

어린이를 동반한 관객이 줄을 서지 않고 별도 입구로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어린이 패스트트랙’이 올해 체육·문화시설 12곳에서 80만 명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4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의 행복을 책임지기 위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시행 2년차를 맞아 총 48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어린이 패스트트랙은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최초로 운영돼 호평을 얻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2개 시설 약 100개 경기에서 80만 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장충체육관, 잠실실내체육관 등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면 전용 입구를 통해 우선 입장할 수 있다.

한강공원, 광화문공원 등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대형 팝업 놀이터 ‘찾아가는 놀이버스’는 지난해보다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미로 체험, 에어바운스 놀이터, 쇼트폼 스튜디오, 버블쇼 등 다채로운 놀거리와 공연 등을 담은 놀이버스에서 약 5000명의 어린이가 뛰어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의 학습도 적극 지원한다.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온라인 교육을 손쉽게 학습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 온라인 학습실’은 올해 129곳까지 늘어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및 아동시설에서 숙제를 어려워하거나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숙제를 돕고 있는 숙제 도우미도 30명을 신규로 배치한다.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 652명을 배치하고, 초등학교 609곳 주변에서 폭력 예방 등을 수행하는 서울아동안전지킴이는 1218명이 활동한다. 또,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신청하면 안전 체험 교육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안전 체험 교실’ 버스도 운영 중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려면 아이들이 존중받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의 꿈과 행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서울시#행복 프로젝트#패스트트랙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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