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금마저수지서 천연기념물 ‘수달 3마리’ 발견

  • 뉴스1

지난 13일 익산 금마저수지에서 포착된 수달의 모습 (익산시 제공)
지난 13일 익산 금마저수지에서 포착된 수달의 모습 (익산시 제공)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전북자치도 익산시의 ‘서동생태관광지’에서 포착됐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금마저수지에서 자녀와 함께 생태학습활동을 하던 한 시민이 수달을 발견하고, 촬영한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 속에는 수달 3마리가 물가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수달은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크고, 수중생활에 적합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쉬고 밤에 활동하며, 위험 상태에 놓이면 물속으로 잠복하는 습성이 있다.

이런 특성으로 외부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희귀 동물이며, 1982년 11원 전국 일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012년 7월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익산시는 금마저수지에 서동생태관광지를 조성해 하천 정화, 친수공간 조성,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수달은 깨끗한 물과 먹이가 있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민감한 동물”이라며 “금마저수지가 풍부한 먹이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서식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서동생태관광지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이자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