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존엄한 마무리를 지원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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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정리서비스 전국 최초 운영
사전장례주관 의향서 작성 사업 도입
웰다잉 교육도 권역별로 연간 6회 운영

강동구의 한 어르신에게 사전장례주관의향서 작성을 안내하고 신청을 받고 있는 모습. 강동구 제공
강동구의 한 어르신에게 사전장례주관의향서 작성을 안내하고 신청을 받고 있는 모습. 강동구 제공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사전장례주관 의향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웰다잉(Well-dying) 교육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 생전 정리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장례주관 의향서 사업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위급 상황에 처하거나 사망했을 때 장례를 치러주거나 유류품을 처분해줄 가족, 지인 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도입됐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사전장례주관 의향서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가운데 무연고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

강동구는 올해부터는 사전장례주관 의향서에 위급 상황 시 연락할 가족이나 지인이 없다고 답한 경우 그들을 ‘중점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주민센터를 통해 관리하고 관내 복지관과도 연계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는 오는 6∼11월 ‘웰다잉 교육’과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 사업의 대상을 확대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전체 동에 걸쳐 권역별로 연간 6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복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서울 톡톡#서울#강동구#사전장례주관 의향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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