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날~당일 의대생 24명 휴학계 추가 제출…수업거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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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1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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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계 제출 누적 1만401명…전체 의대생 55.3%
16개 대학서 수업 재개했지만…8곳서 수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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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22대 총선 전날과 당일 24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부터 의대 16곳에서 수업을 재개했지만 8개 대학에서는 여전히 수업 거부가 나타나고 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10일 5개 대학에서 의대생 24명이 학칙상 요건에 부합한 휴학계를 제출했다.

전날 3개 대학에서 4명에 대해 휴학이 허가됐으며 1개교에서 1명이 휴학을 철회했다. 대학이 학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한 경우는 없었다.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지난 2일부터 한자릿 수대로 급감하고 있는데, 지난 이틀간 다시 소폭 늘어난 모습이다.

이달 휴학 신청 추이를 보면 1일 107명, 2일 7명, 3일 4명, 4일 7명, 5~6일 10명, 7일 0명, 8일 2명, 9~10일 24명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칙에서 요구하는 형식 요건을 지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누적 1만40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55.3%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국 40개 의대 중 지난 9~10일까지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8곳이었다.

계속되는 학사운영 파행에 따라 의과대학들이 속속 수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는 계속되고 있어 ‘집단 유급’ 위기는 여전한 도사리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업을 재개한 의대는 가천대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등 16곳으로 오는 29일까지 순천향대를 제외한 39개 대학에서 학사일정을 정상화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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