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들이 크게 느낀 사회갈등 1위 ‘보수와 진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6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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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항목 중 유일하게 상승해

2023 사회갈등 인식률. 통계청
2023 사회갈등 인식률. 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를 둘러싼 사회 갈등이 가장 크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갈등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82.9%가 ‘보수와 진보’ 집단 간 사회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했다. 이는 전년(82.6%)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40대 응답자의 84.2%가 정치 갈등이 심하다고 답했다.

‘빈곤층과 중상층’ 간 사회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76.1%였다. 이어 ‘근로자와 고용주’(68.9%), ‘개발과 환경보존’(61.4%), ‘수도권과 지방’(56.8%) 등의 순이다. ‘노인층과 젊은층’(55.2%), ‘종교’(42.3%), ‘남성과 여성’(42.2%) 등은 상대적으로 갈등 인식이 낮았다.

8개 항목 중 ‘보수와 진보’ 응답률만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곤층과 중상층’ 등 나머지 7개 항목에서 갈등이 심하다고 답한 비율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종교’ 간 갈등이 심하다고 느낀 이들은 전년 대비 12.5%포인트나 하락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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