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를 둘러싼 사회 갈등이 가장 크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갈등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82.9%가 ‘보수와 진보’ 집단 간 사회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했다. 이는 전년(82.6%)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40대 응답자의 84.2%가 정치 갈등이 심하다고 답했다.
‘빈곤층과 중상층’ 간 사회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76.1%였다. 이어 ‘근로자와 고용주’(68.9%), ‘개발과 환경보존’(61.4%), ‘수도권과 지방’(56.8%) 등의 순이다. ‘노인층과 젊은층’(55.2%), ‘종교’(42.3%), ‘남성과 여성’(42.2%) 등은 상대적으로 갈등 인식이 낮았다.
8개 항목 중 ‘보수와 진보’ 응답률만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곤층과 중상층’ 등 나머지 7개 항목에서 갈등이 심하다고 답한 비율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종교’ 간 갈등이 심하다고 느낀 이들은 전년 대비 12.5%포인트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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