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8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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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과학기술원 전환 연계해 원전 인력 양성 추진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왼쪽)이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원전산업 육성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에 맞춰 경남도가 창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원전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300여 개 협력업체가 창원시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원전 산업 중심지다.

경남도는 28일 브리핑을 열고 원전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22일 정부가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14번째 민생토론회를 경남도청에서 개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이날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과 경남도·창원시를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원전 업체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400억 원 규모의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과 함께 445억 원 규모 에너지혁신성장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MR 혁신 제조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비 717억 원이 투입되는 분말-열간 등방가압성형(PM-HIP) 핵심 제조공정 기술을 비롯해 정부 공모 사업에 경남도내 원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클러스터 육성에도 선제 대응한다. 경남도는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의 조속 추진과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한국원자력연구원 분원, 글로벌 SMR 연구개발센터 유치에 나선다. 창원대의 창원과학기술원 전환과 연계해 원전 인력 양성도 힘을 쏟기로 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올해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 경남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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