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해 지역과 상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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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15일 부산 남구 본사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은행으로 한층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행 제공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15일 부산 남구 본사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은행으로 한층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행 제공
“기초 체력이 튼튼하고, 고객이 믿고 신뢰하는 은행을 만들겠습니다.”

방성빈 BNK부산은행장(59)은 1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방 행장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금융권의 치열한 경쟁을 극복할 동력으로 ‘은행의 기본’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자 존재 이유인 고객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밀착형 기반 강화, 건전성 관리 중심의 내실 성장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도전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1989년 입사한 방 행장은 경영혁신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맡으며 사내 위기 상황을 타파하는 데 능력을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돼 지난해 4월 제14대 행장에 올랐다. 취임 일성으로 고객 중심의 조직 개편과 지역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지역 재투자 금융기관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최근 4년간 당기순이익의 평균 11% 이상인 약 1900억 원을 사회공헌사업에 투자했다. 2003년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공헌사업 전담반을 신설해 문화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방 행장은 “지난해 6월에는 지역 봉사단도 만들어 매월 세 번째 토요일을 부산지역 봉사의 날로 정하고 부산 16개 구·군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고 있다”며 “지역 내 170개 영업점과 3000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부산은행만이 할 수 있는 지역 특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6일 개막한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후원을 맡은 것도 같은 이유다. 40개국 2000여 명의 선수·코치·감독 등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올림픽을 제외하고 참가국이 가장 많은 국제 스포츠 행사다. 애초 2020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를 거듭하다 취소된 뒤 다시 개최가 결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재유치에 겨우 성공했지만 대회 운영에 필요한 후원금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타던 국제탁구연맹과 부산시의 손을 잡은 건 부산은행이었다. 은행은 약 30억 원을 후원하며 프레젠팅 파트너로 나섰다. 방 행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개최지가 부산인 만큼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부산은행을 홍보하기보다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부산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지역 성장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방 행장은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중소·창업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폭도 더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방 행장은 “고객이 친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부산 시민의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방성빈#bnk부산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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