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구해줘서 고맙다” 소방서에 300달러 전한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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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0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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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 통영소방서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 통영소방서
경남 통영소방서는 통영 소매물도 트레킹 중 발목을 다쳐 구조 도움을 받은 외국인의 모친이 감사의 손편지와 300달러의 수표를 전해왔다고 10일 밝혔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5일 오전 11시쯤 통영 소매물도에서 트레킹 중이던 미국 국적의 에밀리씨(30대)가 발목을 접질렀다.

에밀리씨는 발목 통증으로 트레킹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배로 1시간10여분쯤 걸리는 외진 곳으로 당장의 치료가 어려웠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은 에밀리씨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식을 들은 에밀리씨의 보호자는 귀국 후 “신속히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한 덕분에 딸이 무사히 치료를 잘 받아 귀국했다. 소방대원의 친절과 적극적인 구급활동 자세에 감사드린다”며 편지와 300달러 수표를 전달했다.

통영소방서는 이날 받은 기부금 전액을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했다.

이진황 서장은 “직원 모두가 감사편지로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으며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뜻으로 전달해주신 기부금은 따뜻한 마음만 받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다시 온정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통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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