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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릴레이’ 심폐술로 생명 살려…“일상 속 영웅들께 감사”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08 11:03
2024년 1월 8일 11시 03분
입력
2024-01-08 11:02
2024년 1월 8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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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 한 식당서 쓰러진 남성
주변 손님들 돌아가며 심폐소생술
빠른 대처로 의식 돌아와…'훈훈'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손님에게 돌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한 이웃들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3분도 되지 않아 손님은 혈색을 되찾았다고 한다.
지난 7일 MBC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 영월군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남성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식당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이 비명을 지르면 앞으로 쓰러지는 모습과 주변 손님들이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 담겼다.
처음 사고를 발견한 식당 직원은 즉시 달려와 하임리히법으로 응급처치 했다. 한국남부발전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이찬영씨는 당시 옆방에서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던 중 비명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갔다. 이씨는 동료와 함께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심폐소생술을 하던 간호사가 지치자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손님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쓰러진 남성의 일행은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소방서 상황실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
이씨는 “그분 얼굴에 청색증이 오면서 눈동자가 돌아갔다”며 “숨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가슴을 압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옆에 있던 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웃의 노력으로 남성은 혈색을 되찾았다. 쓰러진 순간부터 심폐소생술을 마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분40초였다.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남성은 의식을 완전히 되찾았다고 한다.
남성의 직장 동료는 “뉴스에서 보던 상황을 실제로 겪으니까 당황스러웠다”면서 “식당에 계셨던 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일상 속의 영웅은 항상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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