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검찰청 폭파” 팩스…경찰, 日메일과 병합 수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9일 14시 44분


영등포에서 '폭파 예고' 팩스 받아 신고
국방부, 국세청 등 주요 기관 폭파 예고
경찰, 작성자 추적 중…8월 사건과 유사

경찰청과 검찰청 등 주요 기관들을 공격하겠다는 팩스가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 8월 연이어 전송됐던 일본발(發) 테러 예고 이메일과 유사한 건으로 보고 사건을 한데 모아 조사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로부터 “‘주요 기관들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팩스에는 경찰청과 검찰청, 국방부, 국세청, 방위사업청 등을 폭파하겠단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일본 변호사를 사칭해 국내 주요 인물 및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 이메일이 전송된 바 있다.

경찰은 이번에도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점, 사용하는 용어가 유사한 점 등을 근거로 같은 사건으로 보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에도 실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팩스와 이메일 발신자를 추적하는 한편, 앞서 ‘8월 일본발 테러 예고 메일’과 마찬가지로 일본 경시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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