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교과과정으로 지역 산업체와 상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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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
캠퍼스에 지원 대상 산업체 자리
산학공동 기술개발 등 역량 강화
“최고 수준 수익금-취업률 자랑”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이 20주년을 맞아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산학협력단 대구경북무인항공전문교육원에서 학생들이 드론 장비 활용법을 익히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이 20주년을 맞아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산학협력단 대구경북무인항공전문교육원에서 학생들이 드론 장비 활용법을 익히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면서 대구 경북 지역 산학협력 중심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2003년 10월 1일 ‘융·복합형 산학협력체제를 통한 지속 가능한 산학연협력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내세워 설립됐다.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학 내 특수법인으로 전국 전문대 최초로 출발했다. 영진전문대가 1994년 국내 대학 처음으로 창안한 기업 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접목해 관심을 모았다.

● 기업 일괄 지원 시스템 성과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산업체 협력을 위한 특성화 체제인 기업 일괄 지원 시스템(Total Techno Solution System)을 가동하고 있다. 산학협력단 산하 11개 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인 메카트로닉스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전자정보기기, 정보기술(IT) 융·복합 등의 분야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대학 캠퍼스에 지원 대상 산업체가 정주하면서 산학협력의 효율성 및 접근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개발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산학협력단 설립 이후 첨단장비 공동활용과 애로 기술지원, 산학공동 기술개발 등 연평균 약 2000건의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및 핵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 알리미 공시 기준에 따르면 영진전문대 기업 일괄 지원 시스템의 산학협력 수익금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10억8600만 원으로 전국 전문대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이 기간 장비 활용 운영 수익도 연평균 6억1600만 원이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의 가족회사제도는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 계열 및 학과, 기업지원센터가 협력하고 있는 약 2700개 기업을 산학협력단이 통합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의 현장 실습 연계 및 취업 지원 등을 종합 분석해 기업별 수요와 여건에 맞는 맞춤형 산학협력 지원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 사회 맞춤형 인력 양성 모델
영진전문대는 산학 연계 주문식 교육을 추진한 결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평균 취업률이 80%에 이르고 있다. 전국 전문대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기업과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할 때는 산학협동위원제도 등을 통해 수요를 반영하고 직무 모형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실용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 지원해 사회 맞춤형 전문 인력을 키우고 있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2006년 전문대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혁신센터 선정, 2011년 산업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주관대학, 201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신기술 창업집적지역 조성사업 선정, 2012년부터 현재까지 산학연협력 선도 전문대 육성사업(LINC),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한신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장은 “앞으로 변화하는 경제 및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면서 산업체와 지역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더불어 지역 산업체와 상생 발전 및 지속 가능성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맞춤 교과과정#지역 산업체#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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