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안 도민보고회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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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주시-서귀포시서 개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경과 발표

제주도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관련한 도민보고회를 1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개최한다.

도민보고회는 이날 오후 1시 반 제주시 제주웰컴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오후 5시 서귀포시청 1청사에서 각각 개최한다. 이번 도민보고회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경과를 공유하고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 결과 제주형 행정체제 대안으로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3개 행정구역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행정구역은 현행 제주시, 서귀포시 등 2개 행정구역을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등 3개로 변경하는 것이다.

도민참여단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4.4%가 제주형 행정체제 계층구조에 대한 가장 적합한 개편안으로 시군을 설치하고 시장과 군수, 시군 기초의원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시군 기초자치단체’를 꼽았다. 적합한 행정구역의 개수에 대해서는 ‘3개 구역(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이 55.0%로, ‘4개 구역(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군, 서제주군)’ 42.5%보다 앞섰다.

박경숙 위원장은 “도민참여단의 선택을 바탕으로 앞으로 진행될 실행방안과 주민투표 연구가 마무리되면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제주도지사에게 행정체제 도입과 관련한 권고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형 행정체제 공론화 도민참여단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등을 조사해 300여 명을 선정해 올 5월부터 운영했으며 그동안 세 차례 숙의토론회를 진행했다. 제주도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를 시행하면서 기초자치단체인 4개 시군을 없애고 2개 행정시를 둔 단일 광역체제로 전환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행정체제 개편안#도민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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