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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간 짜장면 봉사’하던 두 아이 엄마…4명 살리고 하늘로
뉴스1
입력
2023-12-06 16:06
2023년 12월 6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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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문미선씨(43·왼쪽)와 그 가족./ⓒ 뉴스1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13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살핀 두 아이의 엄마가 장기기증으로 네 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문미선씨(43)가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안겼다.
문씨는 지난 10월25일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며 헬스·수영·등산·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건강한 사람이었던 만큼 갑작스러운 이별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4년 전 가족에게 기증희망등록을 해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 이에 문씨의 가족은 생전의 약속을 지켜주고, 삶의 끝에도 평소 남을 위하는 모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대구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문씨는 어릴 적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후천성 실명 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함께 자랐다. 홀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면 성장한 문씨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는 항상 적극적이었고 남에게 베풀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는 평소 남편과 함께 ‘사짜모’(사랑의 짜장면을 만드는 모임)란 봉사팀에서 13년 넘게 장애인과 청소년 등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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