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유족과 생존자들이 6일 청주지검 앞에서 수사 진행 상황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독자 제공).2023.12.6./뉴스1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과 생존자들은 6일 “검찰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 등은 이날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가 발생한 지 145일이 지났는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중 어느 하나 이뤄진 것이 없다”며 “중간 수사 결과조차 발표하지 않아 충북도와 청주시 등 관련 기관은 이를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최고 책임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위직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은 지금이라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진행하고 유가족과 생존자, 국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수사결과를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진상 규명을 위한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도 요구했다.
앞서 지난 7월15일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완전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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