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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자 손실 복구한다고…학교 PC 부품 뜯어다 판 선생님
뉴시스
입력
2023-11-02 12:59
2023년 11월 2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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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25일 절도 혐의 중학교 교사 입건
CPU 뜯어낸 뒤 저가 제품으로 바꿔치기
"날린 투자금 복구하려고" 혐의 인정해
온라인투자연계(P2P) 대부업체에 투자했다가 입은 손해를 복구하려고 학교 컴퓨터 부품을 뜯어 팔아치운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절도 혐의로 40대 중학교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교실마다 설치된 컴퓨터 26대에서 개당 50만원 상당의 중앙처리장치(CPU)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틈을 타 빈 교실에서 CPU를 뜯어내고 이를 4만원 상당의 저가 제품으로 바꿔놓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훔친 CPU는 모두 판매했다고 한다. 피해액은 약 1300만원으로 추산된다.
학교 측은 지난 9월 컴퓨터 기능이 저하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수리를 의뢰했다가 CPU가 바꿔치기 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교체 설치된 저가 CPU의 국내 유통 과정을 역추적해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날린 투자금 복구를 위해 CPU를 바꿔치기 해 판매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P2P 대부업체에 약 7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업체가 잠적하며 투자금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전 근무처를 대상으로 범행 여부를 확인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다른 학교로 발령돼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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